23년 농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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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우리식품 작성일 23-06-06 17:36 조회 6,142 댓글 0본문
해년마다 반복되는 농사지만 올해는 좀 특별합니다.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무리하게 일하시느라 감기에 걸리신 터라
대부분의 일을 오빠가 한터라 여기저기 구멍이 많습니다.^^
4월 23일 오후 2시 24분에 볍씨 파종을 끝냈습니다.
이때까지는 건강하셔서 무한 잔소리를....ㅎㅎㅎ
보기엔 그럴듯 해보이지만 올해 오빠가 기계로 설렁설렁 심은터라
5월 21일 아버지께서 중간중간 빈자리 옥수수 심기를 하셨습니다.
적당한때 비가 내려 시들어 가던 옥수수가 제법 쑤~욱 자랐습니다.
열씸히 했지만 물도 안찼는데 삶는다고
폭풍잔소리를 들었던 5월 21일 오후 5시 34분입니다.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농사짓느라
공장을 일주일 비워두고 벼 심기에 여념없던
막내오빠에게 사진 부탁은 패스했습니다.
이후에도 논두렁에 풀죽는 제초제를 뿌리고
논물 보러 다니는 바쁜 6월을 보내고 있답니다.
내년에는 농사짓는거 다 내놓으라 했건만
그러신다면서 콤바인을 사신다 하시니
한숨부터 나옵니다.^^;;
아직 단호박도 심어야 하고...
시간이 어찌가는지 모를 6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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