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꼬마가 우리집 장손입니다.
당체 누굴 닮은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누나들은 다 장학금받고 다니는데
울 새언니 소원은 조카가 꼴찌에서 2번째 했으면 한다네요.^^;;
오늘도 숙제를 한가득 들고 와서는
공부할래? 노동할래?했더니
서슴없이 노동 이라 네요. ㅋㅋㅋ
지난해보다 10흘 빠른 볍씨 파종중입니다.
3일에 걸친 파종을 마무리하는 날
일꾼 대신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울 아버지에겐 가족은 무 인금이라 아주 좋아 하셨답니다.ㅋㅋㅋ
조카들 덕에 일손이 남은
저는 냉이랑, 민들레, 쑥, 돋나물등 봄 나물 채취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부모님이 집 뒷산 밑에 뿌려논 냉이를
한가득 채취하여
새콤달콤 버무리고
쑥과 함께 튀기고
풀밭 한상 차렸습니다.^^
이것 저것 밀린 농사일을 하다보니
구세주 비님이 오셨어요.
안쓰던 근육을 무리하게 쓴터라 오빠는 이때다 싶어
서둘러 집으로 가고
덩달아 저도 빠른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돌아오는길 지천에 진달래, 개나리에 취해
차장 밖 풍경 한컷 착칵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