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마는 멧돼지가 알뜰하게 먹었답니다.
작년 산 밑 밭에 심은 마가 멧돼지 밥이 되어
올해는 집 앞 밭에 몰래 심었는데 ^^
어찌 알고 아주 깨끗이 먹었네요.
하여... 주말에 농작물 보호를 위해
그물망을 쳤습니다.
아버지와 오빠가 그물망을 치는 동안
올 가을 김장을 위해 씨받을 쪽파가
눈길을 사로 잡아 파전붙이려 뽑았답니다.
이건 완전 무농약. 벌레들이 눈독들이기 전에
얼렁 뽑았어요.
두릅은 외지인들의 손을 타서
자라기 무섭게 없어지는게 시골 현실이랍니다. ㅠㅠ
울 집 논 옆에 두릅순도 많이 없어졌네요.
산아래 미역취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온 산과 들에 나물들이 넘쳐나는
풍요로운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