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감자 2포만 얼른 캐야겠다 밭에 오신 아버지입니다.
밭에 도착해 보니 큰아들이 얘기도 안했는데
알아서 감자를 캐고 있더랍니다.^^
힘들어 못하겠다시면서도 감자캐는 속도는 아들보다
여전히 한수 위 ^^
하루에 2포대씩 천천히 캐려던 계획을 수정해 날잡은 김에 다 캐시느라 녹초가 되셨습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옥수수와
후둑둑 내린 소나기에 싱싱해진 단호박 넝쿨이 무성합니다.
3년 멧돼지밥이 되었던 자색고구마라 올해는 집옆 텃밭에 안전하게 심었습니다.^^ 시들시들하던 고구마가 고마운 단비로 싱싱함을 자랑하니 반갑고 행복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