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출장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세상 살아가는 것이 경쟁과 경쟁의 대결
극과 극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의 문앞에
나도 서 있었다.
지금까지 오년간 독점적으로 납품을 하다가
대표자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
회사 운영에 소홀해진 틈을 타고
두 업체로 납품받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한달전에 납품을 진행하고 매출의 극대화를
요청해와 직접 지방으로 내려갔다.
인생은 마치 시소와 갔다.
한쪽이 오르면 다른 한쪽은 내려가고...
매장에서 담당 영업부장님을 만났다.
이번에 본사도 다른곳으로 옮기고
직원들 급여도 인상해주기로 예정되었는데...
물론 우리가 아니면 다른 업체로
선정하기로 예정되어 있지만
왜 이리 마음이 불편한 걸까?
그 소식을 접하고 속도를 조금 늦추기로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회사에 선물했다(?)
최고 경영자의 책임감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하고 선택의 기로앞에서
더욱 고개숙이고 무릎끓는 겸손함과
자신을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이 들었다.
조금 위안이라면 그 회사를 한번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차한잔을 마시면서 무엇이 문제고
바라보는 방향이 어느곳으로 향하고 있는지
바쁘지만 짬을 낼 생각이다.
전반전과 후반전만 있고
연장전이 없는 조금의
추가시간도 허락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시행차고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사랑을 잘 진행해 나가길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