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설레는 봄바람을 맞으며
농사 준비로 논바닥 돌줍기에 나섰습니다.
돌 많기로 유명해서 해년 마다 흙도 넣고
기계 망거지지 않게 돌을 골라내야 해서
일요일 하루가 분주했습니다.
이 논은 막내 오빠에게 물려줄 논이라
저녁을 먹으며 아버지께서 한 말씀 하셨습니다.
" 네 논에 돌을 주운 거니 동생에게 품값을 줘야겠다"
여기서 동생은 저를 말합니다. ㅎㅎㅎ
파종하고 모내기하고 추수만 하면 끝이였는데
아버지 나이가 늘어날수록 자식들 일도 자꾸 늘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