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인가?
살아있으면 승자고 눈앞에 없으면 패자인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자리를 내려놓고 그 자리위에 그 누군가를 앉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자......
나이가 들어가면서 소유할려기 보다는 하나하나 벗어버리는 연습이
얼마나 기쁜것인지 새삼 느끼게하는 시간이다.
인간은 하나의 먼지에 불과하지만 그 먼지가 모여 빛을 발하는것을 보면......
그래서 세상은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이 강에서 저 강으로 건너가는 것이다.
누구나 한번은 건너가야 하기에 힘들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먼지로 자원할 일이다.
세월이 참으로 빠르다.
여름이 여름답지 못하니 가을도 여름을 따라할 것이다.
그렇지만 올 가을은 잠시 더 붙들어 놓고 겨울을 날 수 있는 땔감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왠지 올 겨울은 더 춥고... 더 길게 갈 것 같다.
~ 봉하마을을 둘러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