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
벌써 논에 피 뽑기 힘들 정도로
숨이 막혀 옵니다.
한낮의 더위는 벼 사이사이 자라난 야생벼로
속타는 농부의 마음과
다르지 않네요.^^;;
이럴땐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출발~ 해야겠죠^^
여기는 양근성지랍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십자가의 길을 묵상해 봅니다.
유서 깊은 만큼 유난히 순교자들이
많은 성지랍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들어 봤을 순교성인들 앞에
다시 한번 숙연해 집니다.
유난히 신앙심 깊은 엄마가 제일 좋아할 만한
장소를 일만 아는 아버지와 실랑이 없이
더위 핑게로 잘 다녀왔습니다.
여름 더위도 나쁘지만은 않네요.^^